종합병원과 3차 의료기관이 전무한 양주시에 '고려대학교 양주병원'이 설립된다.

양주시와 고려대학교(총장·김병철)는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고려대학교 양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사업 대상지의 경우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내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적격지를 상호 협의해 결정하고 고려대는 선진화된 시설과 설비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경기북부 거점 병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고려중앙학원 소유의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산 2의1 일대의 송추운동장이 적정한 조건으로 매매 또는 교환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양주병원'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내 전철1호선 양주역 주변에 약 6만6천1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첨단 규모의 의료시설과 설비를 단계적으로 투자, 건립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현재 의료 기반이 매우 취약해 시민 대부분이 서울 등 외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1941년 개원한 안암병원(959병상)과 83년 개원한 구로병원(897병상), 85년 개원한 안산병원(585병상) 등이 있다.

양주/이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