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열한시'는 시간이동 프로젝트 연구원들이 다음 날 오전 11시로 시간 이동에 성공해 폐허가 돼버린 미래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강승호기자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과 달리 타임 스릴러 '열한시' 메가폰을 잡은 김현석 감독은 "시라노 찍고 나서 로맨틱 코미디 은퇴한다고 해서 다시 로코를 할 순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석 감독은 "그동안엔 내가 시나리오를 썼었는데 다 떨어졌다. 어차피 남의 시나리오를 받아서 할 거 내가 못 쓰는 작품을 해보자 싶어서 '열한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시간 여행 프로젝트를 이끄는 천재 물리학자 정우석 역을 맡은 정재영은 "역대 최고 학력인 것 때문에 영화를 하기로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전문용어는 크게 사용하지 않았다. 관객들이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풀어서 했다. 설정만 천재 물리학자다"라고 말했다.

기술보다 사람, 미래보다 현재가 소중한 이성적인 물리학자 역할을 맡은 최다니엘은 영화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시놉시스를 꼽으며 "재미있었지만 어렵기도 했다. 글로 보니 복잡한 것 같았지만 영상으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간이동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는 물리학 연구원 영은 역을 맡은 김옥빈은 유명 감독들이 러브콜을 많이 보내는 이유에 대해 "운이 조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캐스팅이 돼서 보면 자신이 원했던 이미지와 달라서 실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제가 보이는 이미지는 차갑고 강인한 이미지인데 사실은 제가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고 남자처럼 굴어서 감독님들이 가진 환상이 와장창 깨지는 것 같다. 편한 느낌이다"라고 실제 성격을 밝혔다.

한편, '열한시'는 시간이동 프로젝트 연구원들이 다음 날 오전 11시로 시간 이동에 성공해 폐허가 돼버린 미래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