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친정엄마 특집이 지난 26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고민정 KBS 아나운서, 개그우먼 김지선, 탤런트 김세아와 이들의 어머니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들은 아이들에게만 애정을 쏟는 딸들의 배신(?)을 폭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고민정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내가 오렌지를 좋아하는데, 출산 이후엔 아들이 좋아하는 바나나만 사온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세아의 어머니는 "손주들에게 사탕을 주면, 딸이 '왜 사탕을 주느냐'고 그렇게 잔소리를 한다"고 폭로했고, 김지선의 어머니 역시 "자기도 제대로 못하면서, 내가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잔소리만 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폭로와 섭섭함 속에서도 딸들을 향한 애정은 숨기지 못했다.
김세아의 어머니는 "딸이 가정분만을 한다고 했을 때 딸 생각에 정말 걱정이 됐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선의 어머니는 "딸이 넷째를 4시간이나 진통을 힘들게 낳았다"면서 "가끔 막내가 말을 안 들으면 '너네 엄마가 너를 얼마나 힘들게 낳았는데 말은 안 듣느냐'고 핀잔을 준다"고 전했다.
이에 딸들은 '친정엄마'를 향한 속내를 드러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온실 속 화초로만 자랄 수 있던 막내딸을 강인한 여성으로 키워주셔서 고맙다"며 어머니를 향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세아는 "태어나면서부터 나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시고, 손주들까지 돌봐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고마움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선은 "아이들 보느라 고생 하면서도 엄마는 딸만 걱정하신다. 엄마에게 받았던 그 사랑 우리 아이들에게만 쏟아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할게요"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을 개편을 맞아 독립 프로그램으로 새 단장해 시간대를 옮겼다. 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