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방조제가 건설된 이후 급격히 나빠졌던 시화호 수질이 99년의
해수유통 등 수질개선 대책이 실시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경인지방환경관리청은 1일 지난 97년 17.4ppm이던 시화호의 화학적산소요
구량(COD)이 지난해 평균 4.3ppm으로 개선됐으며 올해 5월에는 3.8ppm으로
더욱 좋아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화호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 96년 7월 수질개선 종합대
책을 수립, 98년부터 99년까지 안산과 시화의 하수처리장 용량을 증설했으
며 인근지역의 하수관거가 제대로 연결돼 있는지를 점검하고 보수했다.
 또 인근 공단의 수로와 신길천 등 주요 유입하천에 대해 하수 차집관로
와 산화지를 설치했으며 99년 3월부터는 담수화 계획을 포기, 하루에 두차
례씩 바닷물을 유통시켰다.
 경인지방환경청은 향후 환경기초시설 신·증설과 시화 하수처리장내 고도
처리시설 설치 및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화호 수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는 한편 악취대책은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간위주로 운영되던 특별대책반은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휘
발성유기화합물질에 대한 규제도 새로 실시, 오는 14일부터 크실렌과 톨루
엔 등 오염물질도 방지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또 폐기물처리업체 등 16개 사업장에는 올해말까지 굴뚝배출가스자동감시
장치를 설치토록 하고 정밀조사팀을 구성, 48개 항목에 대한 오염도를 조사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배출원별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