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황후 시청률 /MBC '기황후' 방송 캡처
MBC '기황후'가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첫 방송된 '기황후'는 전국 기준으로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불의 여신 정이' 최종회의 시청률 9.6%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9.3%)와 KBS2 '미래의 선택'(6.5%)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황후'는 고려 출신 여인 기승냥이 공녀에서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기까지 과정을 드린 드라마다. 하지만 사가에 폭군으로 기록된 충혜왕을 남성미있고 로맨틱한 인물로 묘사하는가 하면 원나라 황후가 된 두 고려를 공격한 기황후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부랴부랴 충혜왕을 가상의 인물 왕유라는 캐릭터로 변경했다. 또한 해당 드라마가 실제 역사와 다른 '팩션'임을 방송 전 자막으로 공지했다.

▲ 기황후 시청률 /MBC '기황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