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회계직연합회(이하 전회련) 경기지부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과 연대해 이르면 다음달 13일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급식 등을 담당하는 학교비정규직 전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난해와 같은 급식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회련측의 공통 요구안은 호봉제 도입·정액급식비 월13만원 고정 지급·명절휴가비 기본급의 60% 지급·상여금 기본급의 100% 지급·맞춤형 복지포인트 정규직과 동일 적용 등 5가지다.

특히 전회련 경기지부는 일방적 전보 및 직종 통합 반대, 교원·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준수 등의 사안을 도교육청에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차윤석 전회련 경기지부 조직국장은 "지난해 8월부터 42번에 달하는 교섭이 이뤄졌지만, 경기도교육청의 무성의한 태도 탓에 달라진 게 없다"며 "다음달 2일 도교육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했다.

/김태성·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