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수 임창정. 배우 임창정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창수'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승호 기자

'창수' 제작보고회에서 임창정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사랑은 찾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우 임창정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창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 중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라고 별다를 것 없는 인생을 사는 남자 창수 역을 맡았다.

임창정은 이날 "내 인생을 바꿀만한 첫사랑이 있었냐"라는 물음에 "당연히 첫사랑이 있었기에 '창수'를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입을 뗐다.

임창정은 "초등학교 때 첫사랑이 있었다. 그 친구에게 내 모든 것을 바치리라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다 그 친구가 전학을 가버렸는데 너무 슬퍼서 혼자 냇가에 돌을 던지면서 혜은이의 '독백'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첫사랑을 찾았는데, 역시 첫사랑은 찾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창수'는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가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 미연을 만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인생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임창정, 안내상, 정성화, 손은서 등이 출연하며 이덕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