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통합센터 운영 범죄 추방
옥련시장 IT결합 U마케팅서비스
시민들 스마트폰 연결 정보 습득
일자리창출 인프라 통합 지원체계
작년 3,677개 발굴·창업도 잇따라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천시 연수구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행정부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주최한 '제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심사결과 올해 대상은 연수구에 돌아갔다.
이번 심사에는 전국 197개 시·군·구가 응모했다.
연수구는 30일 서울시 양재동 소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과 수상기관 자치단체장, 각 시·군·구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안행부는 연수구가 일반행정 분야의 조직인력관리 효율성과 지방재정 분야의 자체수입증가(재정자립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연수구 공무원의 인력관리 효율성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구의 세출 예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7.93%에서 2011년 16.6%, 2012년 15.95%로 매년 감소했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2010년 38.87%였던 것을 2011년 47.39%로 큰 폭으로 향상시킨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구는 2011년도와 2012년도 2년 연속 지방재정분야 생산성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의 그동안 사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번 대상 수상의 이유를 알 수 있다.
연수구는 45.56㎢의 작은 면적에 전국 매출 최고의 이마트 연수점을 비롯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3곳이나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GS슈퍼마켓 등 기업형슈퍼마켓(SSM)과 복합쇼핑몰 스퀘어원도 구에 자리잡고 있다.
대형 유통매장들로 인해 연수구에서 오랜 명성을 자랑하던 '옥련시장' 상인들이 장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IT기술을 결합한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구는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되는 '2012년 방통융합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연수구는 강한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사업 참여로 전국 최초의 IT신기술로 '옥련시장 u스마트 마케팅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가지고 옥련시장을 방문하면 시장의 한줄광고나 E-전단지를 볼 수 있게 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수단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또한 시장 내 182.88㎝ 텔레스크린(Tele-Screen) 6대와 WiFi AP 4개소도 구축됐다.
전통시장 이용자들의 호응도 높다. 한 달 평균 3만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옥련시장 정보를 얻고 있다.
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온라인 택배시스템 구축 등 옥련시장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섰다.
연수 지역의 일자리 관련 정책은 현재 분산돼 있다. 구도심은 구에서 담당하고, 송도신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경제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자리추진체계가 분산되고 다원화될 수밖에 없었다.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상생을 위해서라도 일원화된 일자리 창출 지원시스템이 필요했다.
구도심인 남동인더스파크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는 '베드타운'으로 조성돼 주거밀집지역이라 일자리 정책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송도신도시는 항만, 물류, 공항, 첨단산업, MICE산업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고 있었다.
구는 지난해 1월 일자리 창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연수 일자리센터를 개소하면서 지역에 산재돼 있는 일자리 지원과 관련된 각종 인프라를 통합해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한곳에서 통합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일자리발굴단이 기업체를 방문해 3천677개 일자리를 발굴했고, 취업박람회를 통해 수백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 3곳 선정, 사회적기업육성사업 지원대상 4곳 선정 등 창업으로 이어지는 결과도 낳고 있다.
최근 아동상대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연수구는 예방책을 마련했다.
각 지자체가 범죄예방을 위해 CCTV 설치 등에 앞장서고 있지만 아동들은 CCTV를 활용한 도움요청방법을 잘 몰라 현재 시스템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구는 긴급상황 발생 시 CCTV를 이용해 직접 위험 신고를 하는 방법 등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관내 22개 초등학교를 포함해 각각의 목적별로 운영되던 CCTV 730대를 U-도시통합운영센터로 2012년도에 통합하고, 어린이 안전체험관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등하굣길에 설치돼 있는 CCTV 위치 및 비상벨 사용법을 체험식으로 배울 수 있어 어린이 범죄 예방에 도움을 줬다.
또 역할놀이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식 운영으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범죄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경찰서, 소방서, 초등학교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가 구축됐고, CCTV통합관제센터 시스템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 것이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