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산시장 공중화장실 내 성폭행 신고, 알고보니 청춘 남녀 애정행각.

심야에 공중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형사기동대, 인근 지구대 경찰이 총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

29일 오후 11시 25분께 수원시 매산시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던 한 여성은 굳게 닫힌 화장실 칸에서 나는 비명 소리에 황급히 화장실에서 빠져나와 순찰중이던 시장 경비원을 호출. 해당 경비원은 긴급히 112에 "공중화장실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신고.

신고를 접한 인근 매산지구대 경찰관을 비롯해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기동대가 총출동. 황당하게도 해당 화장실 칸에서 나온 A(21)씨와 B(19·여)씨는 친구를 통해 이날 처음 소개받은 사이로, 만취 상태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던 것.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은 "신고를 받고 깜짝 놀라 출동했는데 오인 신고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황당했다"며 "두 사람이 만취상태라 부모에게 연락해 인계했다"고 한탄.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