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밤의 여왕'이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스크린에서 퇴장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밤의 여왕'은 개봉 14일차인 30일까지 누적 관객수 25만 1942명(이하 전국)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30일 밤의 여왕 일간 박스오피스 순위는 34위까지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할리우드 대작 '토르:다크 월드'와 영화 '노브레싱' 등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손예진 김갑수 주연의 스릴러 영화 '공범'과 영화 '그래비티'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수 6개에 불과한 영화 '밤의 여왕'은 사실상 스크린 싸움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밤의 여왕'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내의 범상치 않은 과거 사진으로 인해 의심이 폭발해 버린 소심한 남편이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스토리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개봉 직후 주연배우 김민정과 천정명이 열애설에 휩싸이는 등 관심을 모았지만 흥행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