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중금속 스모그가 한반도에 미치면서 마스크와 세정제 등 판매가 급증했다.
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황사용 마스크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48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공사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방진마스크 판매량도 298%나 늘었다.
G마켓은 중국 동북부의 겨울 난방이 시작되면서 발생한 고농도의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기관지 계통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겨울철 스모그는 봄 황사보다 미세먼지 농도는 낮지만 납과 카드뮴, 비소 등 독성을 지닌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추위가 심해질수록 스모그 현상이 잦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이외에도 스모그에 녹아 있는 중금속이나 먼지를 씻어내기 위한 세정제 매출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서 지난 한 주간 손 세정제와 항균기능성 비누 판매량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169%, 92%씩 증가했다.
스모그가 섞인 공기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 제품도 인기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155% 늘었으며 공기정화와 함께 가습효과도 누릴 수 있는 에어워셔 판매액은 7배(660%)로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스모그에 포함된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일으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마스크 판매량이 6배 정도 늘었다"며 "온라인몰에서는 휴대가 간편하고 이색적인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수도권에는 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하루 평균 81∼120㎍/㎥ 농도의 미세먼지(PM10)가 발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