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우완 투수 윤석민(27·KIA)이 14일 오후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에서 검증된 타자 추신수(31)와 빅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투수 윤석민(27)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투수와 타자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뉴스를 전하는 MLB.com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재능 있는 FA 타자와 투수 10명씩 소개했다.

추신수는 이미 뉴욕 양키스에 3억 달러(약 3천183억원)를 요구한 내야수 로빈슨 카노,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과 함께 F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LB.com은 '신시내티가 추신수와 재계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추신수가 높은 출루율로 올해 107득점을 올리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며 다른 구단의 구애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몸값 1억 달러(1천61억원)에 도전하는 추신수는 벌써 양키스를 필두로 휴스턴, 텍사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의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추신수와 더불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마이크 나폴리, 제이코비 엘스베리, 공격형 포수 브라이언 매캔 등이 FA 시장을 달굴 타자로 선정됐다.

KIA 타이거즈에서 FA로 풀리는 윤석민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MLB.com은 '윤석민이 빅리그에서 선발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2011년과 2012년 각각 한국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45, 3.12를 남겼다고 소개했다.

9이닝당 탈삼진도 8개에 육박한다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에서 보인 실력을 미국에서도 뽐냈듯 윤석민이 똑같이 기량을 선보인다면 몸값이 싸면서도 좋은 기량을 보유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은 선발진이 취약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과의 계약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시리즈 직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 다저스의 4선발로 뛴 리키 놀라스코, 팔꿈치 수술 후 다저스의 셋업맨으로 성공적으로 부활한 브라이언 윌슨, 불혹을 2년 남긴 나이에도 꾸준한 성적을 올린 우완 구로다 히로키 등도 FA 시장을 강타할 투수로 MLB.com은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