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천항만공사(IPA)와 해공복합화물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한 옌타이항은 인천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옌타이는 중국 산동반도 북측에 위치하며 요동반도를 마주보고 있다. 물동량으로 볼때 옌타이항은 중국 항만 중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옌타이와 인천항을 잇는 카페리항로가 2000년에 개설되는 등 지속적으로 인천항과 연관을 맺고 있다.

인천항은 옌타이항과 지난 2005년 자매항 관계를 맺은 뒤,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항만공사의 직원이 옌타이항에 파견 근무중이기도 하다.

옌타이항은 국내 항만중에는 주로 인천·평택·부산항과 교역을 하고 있으며 인천항이 이중 교역 규모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옌타이항과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7만TEU안팎이다.

특히 옌타이항은 칭다오항에 이어 인천항 해공복합화물 교역량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항만이다.

인천항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2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옌타이항도 올해 처음으로 2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포함한 전체 물동량은 2억2천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옌타이/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