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연천 전곡선사유적지에서 열린 농·특산물축제 행사장이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천 전곡리선사유적지에서 열린 농·특산물 축제가 지역농민들에게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농·특산물 축제는 수도권 등지에서 20여만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 15억여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군은 행사 전 농·특산물 판매소를 90여개소로 축소했으나, 농업인단체 건의를 받아들여 190여개소로 확대했다.

군은 당초 기상조건, 부스 과다 등으로 판매 부진을 우려했으나 전철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운영, 두부만들기, 바베큐 체험 등 가족 단위 매끄러운 행사 운영으로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농산물 중 타 지역과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삼·콩·쌀 등은 최고 인기를 누려 진열된 판매물품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난전과 먹거리 마당은 방문객들이 먼저 시식을 해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율무를 활용한 놀이터, 바베큐 만들기, 전통활쏘기 등 체험마당은 자녀와의 대화 공간을 자연스럽게 제공해 훈훈한 가족애를 싹틔우게 했다.

다양한 가을국화 분재와 100여종의 세계 희귀호박을 전시한 전시마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방문객이면 당연히 들러야할 장소로 주목받았다.

이모(48·고양시)씨는 "휴일을 맞아 가을산행을 마치고 행사장에 잠깐 들렀는데 농산물잔치가 빡빡한 도시민에게 풍요로움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김규선 군수는 "농·특산물 잔치가 연천농업인들이 최고 품질을 생산해야할 명분과 농업인과 행정이 미래로 나가야 할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연천/오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