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2015년에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인 인천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럽지역과 아시아 물류허브 항만을 찾아가는 포트마케팅을 진행한다.

4일 IPA에 따르면 김춘선 IPA사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방문단이 이날부터 15일까지 프랑스·독일·홍콩·싱가포르를 찾아 포트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방문단은 유럽에서 글로벌 해운선사 순위 3위인 CMA-CGM과 6위의 하팍-로이드(Hapag-Lloyd) 본사, 현지의 화주기업 등을 방문한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글로벌 20위권 내 선사 5곳의 본사 또는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찾아간다.

홍콩항과 싱가포르항은 세계 항만순위 2위와 3위로, 글로벌 선사의 본사와 아시아본부가 밀집해 있다. 또한 현지 상공회의소, 해운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항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홍콩 일정에는 인천 신항의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할 부두운영사 대표자들도 동행하며, 세계 1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싱가포르 PSA사와의 정보·인적교류 확대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포트마케팅 기간 화주와 선사들에게 인천항의 이용을 확대할 것을 요청하고, 향후 개장할 인천신항을 기항하는 신규 항로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춘선 사장은 "항만 관리운영주체와 서비스 제공사가 함께 하는 세일즈는 상대편에 높은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것"이라며 "인천항을 이용하면 중국 대륙과 수도권을 무대로 하는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