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수업에 게임이 도입된다?'
경기도는 4일 수원 청명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교과학습용 기능성 게임을 활용한 시범수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게임의 순기능 확산과 기능성 게임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경기콘텐츠진흥원 등이 공동기획 추진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첫번째 결과물이다.
이날 공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은 과학과 수학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모두 2종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PC와 스마트태블릿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초등학교 과학융합 탐구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STEAM CHALLENGE'는 ▲만들기 과정 ▲체육활동 ▲수식계산 등 다양한 요소를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 장르와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실험의 다양한 물리적 요소들을 게임의 아이템으로 구현해 학생들의 탐구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또 초등학교 수학 창의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인 '수학의 왕'은 매 단원별로 ▲학습원리 이해 ▲몬스터 퀘스트 ▲문제풀기의 단계로 구성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학습자가 주인공이 돼 몬스터에게 납치된 스승을 구하기 위해 퀘스트를 해결한다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돼 있어 이날 수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TEAM CHALLENGE'와 '수학의 왕'은 도내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진행중이며,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2014년에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시범 수업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 확산 및 기능성 게임 제작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도는 세계 유일 기능성게임 전문 전시회 '굿게임쇼 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