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의 악취는 이제 우리가 맡는다'.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것은 국내 축산농가의 가장 골치아픈 고민거리다.
특히 돼지와 소, 닭 등 가축분뇨에서 나는 심각한 악취로 인해 이미 축산농
가는 주민들의 혐오시설로 변해버려 마을 인근에 축산농가가 들어서기만 하
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화성의 우진B&G(주)(대
표이사·강석진)가 있기 때문이다.
 우진B&G는 지난 2월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와 축산악취저감 미생물제
제인 '에코바이오'에 관한 기술 이전식을 가졌다.
 가축분뇨의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미생물제제 '에코바이오'는 그동
안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가 친환경 축산업육성을 위해 가축분뇨 및 축
사 등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제어하는 연구끝에 얻어낸 성과물.
 이 미생물제제를 분뇨처리에 사용하면 악취를 크게 줄이는 등 축산농가
의 환경을 개선해주며 가축에 급여할 경우에는 사료를 적게 먹이고도 짧은
기간에 증체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에코바이오를 육성돈과 자돈에 급여할 경우에는 10~14%의 증체효과
를 거둘 수 있어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를
24.4%, 초산은 18.3%를 감소시켜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우진B&G의 양산체제 구축에 따라 그동안 국내 축산농가들의 숙원사업이었
던 냄새없는 친환경 축산업이 실현가능하게 된 것이다.
 우진B&G는 3년동안 이 제품을 1천t규모의 자체 제조시설을 이용해 약
200만t을 생산, 전국 100여곳의 자체 판매망을 통해 축산농가에 보급할 계
획을 가지고 있다.
 우진B&G는 KVGMP(우수품질관리업체) 인증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술을 갖추
고 있는 국내의 중견 제조업체.
 축산환경시설인 분뇨처리시설 생산에 주력해 왔던 이회사는 지난 96년 기
업부설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미생물제제 등 첨단 생명공학분야로 사업을
다각해 왔다.
 현재 이 연구소는 과학기술처(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공인을 받은 상태
다.
 또 지난 97년 경기도로 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우진B&G는
스위스 노바티스, 미국 케민, 오스트리아 P.G.E 등 세계 유수업체 등과 기
술제휴를 맺고 있다.
 '생물산업을 이끄는 꿈의 기업'이라는 비전아래 현재 환경친화적 축산과
생물산업의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우진B&G
는 '좋은제품, 우수한 인력, 우수한 서비스'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