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뭄 등으로 시름에 젖어있던 도내 농촌지역 농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교직원, 한의대 본과 학생 등 모두 84명으로 구성된 경원대 한의과대학 의
료봉사단이 펼치는 농촌지역 하계의료봉사가 9일 가평군 북면 목동1리, 화
악1리, 이곡1리, 도대2리 등 4개 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해당 마을회관에 각 진료소를 설치,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내 오지지
역 '마을주민들의 주치의'를 자처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오는 14일까지 계
속된다.
의료부장인 최형옥씨를 단장으로 하는 의료팀은 진료소에 4개 내과를 설
치하고 환자증세에 따라 침과 뜸 부항 등을 시술하고 환약(환·산제)등을
제공했다.
오전 9시 처음으로 문을 연 의료봉사단 진료소에는 아침부터 50여명의 마
을주민이 이 곳을 찾아 치료를 받을 정도로 의료봉사활동이 마을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이부순(여·79)씨는 “길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를 통해
이 행사를 알았다”며 “이런 구석진 곳까지 찾아와 진지하게 보살펴 주는
젊은 친구들이 무척 든든하다”며 의료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봉사단원인 본과 3년생 김미선씨는 “환자 대부분이 농삿일을 하시는 분
들이라 심한 노동에서 오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며 “봉사
활동기간내 최선을 다해 마을주민들의 고통을 없애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경원대와의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계기로 산·학협력 협
정을 맺을 계획인 가운데 향후 낙후된 도내 농촌지역 중심의 의료활동에 적
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