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한 데 대해 미국 CNN이 "소녀시대의 인기는 한국에서 국민적인 현상" 이라고 조명했다.

CNN은 4일 웹사이트에 'K팝 걸그룹 소녀시대가 첫 유튜브 어워드에서 마일리 사이러스, 레이디 가가를 제치다'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미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소녀시대의 인기는 국민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하고 뮤직비디오 내용을 소개했다.

또 "이번 수상이 그들의 미국 첫 번째 입성이 아니다"며 "그들은 이미 지난해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라이브! 위드 켈리(Live! With Kelly)'에 출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이번 시상식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한 수상자여서 해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 티파니 "대표로 제가 받았어요" 소녀시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피어 36(Pier 36) 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싸이와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을 물리치고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 티파니가 소녀시대를 대표해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CNN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ABC뉴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뉴욕데일리뉴스 등의 미국 매체를 비롯해 영국 로이터·BBC, 프랑스 르파리지앵, 스위스 공영방송국 SRF, 캐나다 내셔널포스트,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뉴질랜드 국영TV인 텔레비전 뉴질랜드, 태국 방콕포스트, 일본 오리콘 등 세계 주요 매체들이 소녀시대의 수상을 언급했다.

USA투데이는 "소녀시대가 그날 시상식에서 레이디 가가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는 것은 분명히 젊은 가수들에게 충격이었다"고 평가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아티스트가 전 세계 인기 스타들과 경쟁해 이룬 기록이자 한국 음악과 가수가 세계 음악을 선도할 수 있음을 증명한 일이어서 화제를 모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9~10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