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드라마의 대명사' 임성한 작가가 암을 생명으로 비유하는 등 비상식적인 내용을 MBC '오로라공주'에 담아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당혹시켰다.
6일 방송된 MBC '오로라공주'에서는 설설희(서하준 분)가 불치병 때문에 박지영(정주연 분)에게 파혼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지영은 '혈액 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파혼하자고 말하며 "부친을 일찍 보냈다.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 확실히 정리하자"고 말했다. 이어 "미안하다.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설설희를 격려했다.
그러나 설설희는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인명은 재천이다. 죽을 운명은 치료해도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암 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 세포들도 느낄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라며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는 게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 한다. 나 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 세포들 죽이는 짓 안 하고 싶다"고 했다.
암세포를 '생명'이라 말하고 치료 자체를 비상식적 행위로 모는 등 엽기에 가까운 내용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심지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암치료하는 사람은 생명을 죽이는 몰상식한 인간이란 말이냐", "작가는 주변에 아픈 환자가 없었던 모양이네", "임성한 작가 정말 이해가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