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이계·경기북부 핸디캡 아냐
서울 위성도시로서 한계 넘어
창조성장에 주도적역할 할것

내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여당에 만만한 선거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경기 3.0 시대,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기도'를 주제로 강연한 뒤 도지사 도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할지 고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만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다만 "경기도가 여당에 우호적 성향을 보이는 45세 이상 유권자와 반대 성향을 보이는 45세 이하 유권자의 수가 반반으로 구성된 만큼 쉽지 않은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3면
'경기북부지역 출신', '친이계' 등 정치적 핸디캡으로 지적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각각 "양평·가평 최초의 4선 의원으로, 선거때마다 수도권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대선승리 후 계파는 사라졌고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실천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강연을 통해 정 의원은 새로운 천년을 그릴 경기도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베드타운, 공장 등을 떠안았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국가를 선도하는 경기도라는 패러다임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을 '경기도 K-밸리' 구상계획을 밝혔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용인, 평택 등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자는 것으로, 첨단 외국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구상이 포함됐다.
연구와 창업, 생산, 판매 등의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젊은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K-밸리 주변은 전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관광산업과 연계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와 6·25 참전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DMZ 한반도 생태평화 벨트 등의 상징 장소들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세계적인 관광벨트로 조성, '찾아오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복안도 함께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을 위해 필요했던 시대가 경기 1.0, 2.0 시대라면 경기 3.0 시대는 '창조성장'하는, '삶의 질'이 높은, 그리고 '안심, 안전한'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민의 삶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