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속 여제' 이상화 세계신기록. 이상화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AP Photo·The Canadian Press=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6초74 만에 결승선을 통과, 예니 볼프(독일·37초1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올해 1월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6초80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이를 0.06초 단축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이상화는 연달아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이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21 만에 통과, 1월 월드컵(10초2) 때와 근접한 기록을 남겨 신기록 작성의 신호탄을 쐈고, 이후에도 가장 빠른 속도를 지켰다.

이상화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6초91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올라 월드컵 포인트 200점으로 볼프(160점)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