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체로 시민의식 수준이 10여년전에 비해 높아지긴 했
지만 여전히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2의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김상하)가 내
년도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을 1년여 앞둔 지난 6월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여년전과 비교할때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졌
다'는 응답이 52.9%를 차지한 반면 '낮아졌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다.
 그러나 현재의 시민의식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는 응답률이 70.7%
로 '높다'는 응답률 29.3%를 훨씬 웃돌아 시민의식이 더욱 향상돼야 할 것
으로 지적됐다.
 기초질서 및 공중도덕 준수 수준도 10여년전에 비해 '더 잘 지킨다'는 응
답(45.6%)이 '더 안지킨다(27.9%)'는 응답보다 많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
서는 '지키지 않는다(61.2%)'쪽이 '지킨다(38.8%)'는 쪽보다 훨씬 많았다.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항목(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지·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 않기를 꼽은 응답이
1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줄서기, 교통신호지키기,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 남에 대한 배려, 횡단보도로 건너기, 젊은층의 효사상 고취 순이었
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