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및 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개최 기원 인천시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걷고 있다. /임순석기자
지난 9일 오후 1시께 인천시청 광장에 '인천아시안게임, 인천시민 힘으로!'라고 적혀있는 손팻말을 들거나 어깨띠를 두른 사람들이 한두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기원! 인천시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하려고 모인 시민들이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범시민지원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주관했다.

범시민지원협의회 이성만(시의회 의장) 공동회장은 대회사에서 "요즘 인천이 나름대로 잘나가고 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유치하고, 작년에는 GCF(녹색기후기금본부)를 유치해 12월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며 "이 모든 것에 정점을 이루는 것은 바로 인천아시안게임"이라고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박 가구 신청'과 '승용차 2부제 준수'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외국인 20만명 등 총 100만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아파트 단지별로 민박할 수 있는 방을 모아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또 "승용차 2부제를 정확하게 실시해 교통 정체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런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시민들의 참여밖에 없다"고 했다.

걷기대회는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출발해 중앙공원을 한 바퀴 돌고 인천시청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중앙공원을 걸으면서 아시안게임을 홍보하고, '교통질서 지키기' '학교폭력 신고하기' 등의 캠페인을 벌였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김낙형 사무처장은 "올해 열린 실내무도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행사였다"며 "이제는 아시안게임에 올인할 때다. 아시안게임을 알리고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행사가 됐다"고 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