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소비자원 검사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으로 확인된 6개 제품 중 팅크웨어의 'FX500 마하'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68%가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 31개에 대해 영상 품질·동영상 저장 성능·내환경성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68%인 21개가 번호판 식별성과 시야각 등 주요 성능이 KS 기준이하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제품별로 하나엔지니어링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MHD-K12'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시야각·진동 내구성에서, 모두스코리아의 '350HD'는 번호판 식별성·시야각에서,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의 'P3'는 시야각·초당 저장 화면 수·진동 내구성에서 KS 기준에 못미쳤다.


특히 가격이 약 28만원으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 제품은 진동시험 실시 결과, 거치대가 파손되어 KS 기준에 미달했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는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성평가 대상제품으로 분류돼 KC(국가통합인증) 마크를 부착하여야 하는데, ‘한솔온라인’의 ‘HVD-101’ 제품은 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피타소프트의 'DR380-HD', 코원시스템의 'AC1'와 'AW1', 팅크웨어의 '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의 'ITB-100HD SP', 삼보컴퓨터의 'TGB-F1' 등 6개 제품은 영상 품질, 동영상 저장 성능, 내환경성 등 주요 품질이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이번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막연히 해상도가 높은 풀HD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실제 영상 품질과 메모리 교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차량용 블랙박스의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번호판 식별성 등 품질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제품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