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협의회는 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의회는 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상황과 지원방안 등을 살펴보고 조직구성, 운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16일에는 리모델링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가 시청 8층에 설치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10월 민간전문가 15명으로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이 출범해 현장자문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는 협의회와 자문단, 지원센터의 운영으로 분당신도시 재생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올해 안에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하는 '공공지원제도'를 도입해 리모델링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형석 시 주택과장은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재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주택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조속한 국회통과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에는 전체 공동주택 14만5천477가구(275개 단지) 가운데 71%인 10만3천912가구(164개 단지)가 지은 지 15년을 넘겼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