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논란' 프라이머리 공식입장 /MBC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측이 '아가씨'(I Got C) 표절 논란에 대한 사과의 글을 남겼다.

13일 프라이머리는 아메바컬쳐 홈페이지에 "'아가씨'(I Got C)를 통해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라이머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 미숙함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김태호PD님을 비롯한 '무한도전' 제작진과 파트너로 가창에 참여해 주신 박명수 씨에게도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프라이머리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제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생각했지만 더 큰 오해를 불러올 것이 두려웠습니다. 이제서야 제 의견을 말씀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음원서비스를 잠정 중단하자는 '무한도전' 측의 뜻을 최대한 존중합니다. 이번 노래로 불거진 모든 사안이 하루 빨리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밝혔다.

또한 프라이머리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표절 의혹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프라이머리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라이머리 사과, 너무 늦었다" "프라이머리 사과, 앞으로 신중하게 곡 작업하세요" "프라이머리 사과, 국제적 망신이다" "프라이머리 사과, 제대로 사과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아가씨'는 프라이머리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으나 최근 네델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받았다.

당시 아메바걸쳐 관계자는 "프라이머리가 평소 카로 에메랄드란 뮤지션을 좋아해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을 수는 있다"며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표절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카로 에메랄드 제작자 데이비드 슈울러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라이머리와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에게 "우리가 보기엔 당신들이 우리 곡을 베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