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친구2' 30대 관객 지지 힘입어 예매율 1위 "친구1 열풍 재현되나"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오성과 김우빈. /강승호기자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이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13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영화 '친구2'는 40.95%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주 동안 예매 1위의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로 '친구'(2001) 개봉 당시 20대였던 30~40대관객이 전체 예매 80%를 차지하면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액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이번 주는 1위를 기록 중인 '친구2'를 비롯해 '터미네이터2', '요술공주 밍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과거에 뿌리를 둔 영화 4편이 10위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2'의 점유율 40%는 기존 '친구'의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라며 "'친구'를 경험치 못한 20대 관객이 관건이긴 하지만 시사회 반응에서 김우빈에 대한 호감도가 높기에 현장에서 기대해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친구2'의 뒤를 이어 현재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토르: 다크 월드'가 17.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와 4위는 '친구2'와 같은 날 개봉하는 '더 파이브'와 '카운슬러'로 각각 12.70%, 11.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화 '그래비티'는 지난주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해 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던 '동창생'은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