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옛 갤러리아 백화점 3층 바
닥이 붕괴돼 철거작업중이던 굴착기 운전기사 장재호(42)씨가 숨지고, 오
왈수(61) 황병구(42)씨 등 작업인부 2명이 매몰됐다.
이날 사고는 장씨가 3층에서 굴착기로 철거작업을 하던중 무게를 이기
지 못한 굴착기 주변 직경 30ｍ 바닥이 갈라지면서 지하 1층까지 연쇄적으
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변에서 먼지제거를 위해 물을 뿌리던 인부 오
씨 등도 굴착기와 함께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
굴착기 운전기사 장씨는 1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47분께 발굴됐으나 이
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현장에는 소방관 8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의 구조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가 투입돼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옛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로 몇달전부
터 상점들이 모두 철수, 영업을 중단한 채 최근부터 건물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