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경제단체가 발표한 올 하반기 인천지역의 기업경기 전망실사지수(BSI)가 각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여 업체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17일 지역업체들에 따르면 인천상공회의소를 비롯 한국은행 인천지점, 인천지방중소기업청 등에서 발표한 올 하반기 경기전망이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여 업체들이 자금 운용 등 회사 운영방침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상의는 지역내 제조업체 180개소를 대상으로 한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107(기준치 100)로,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 관련 업체의 채산성 호전과 가계의 소비심리,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 산업생산 및 도소매 판매가 미미하지만 경기회복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인천지점도 지역내 151개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전망지수를 파악한 결과 대우차 여파로 상당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지만 경기회복과 자금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BSI지수를 104로 발표했다.
이에 반해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227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7월 이후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수가 83.3에 불과 하반기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것은 물론 자금회전 역시 회의적 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각 기관마다 발표하는 기업전망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상업체 선정에서 부터 조사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경제 관계자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