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MBC 측은 "임성한 작가의 요구로 인해 '오로라 공주'를 추가 연장해 175회로 종영할 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120회로 제작될 예정이었던 '오로라 공주'는 지난 9월에 30회를 연장한 바 있다.
'막장드라마' 논란에 휩싸인 오로라공주의 연장 논의가 제기되자 시청자들은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나섰다. 8일 포털 사이트 다음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오로라공주' 연장 반대 및 종영을 요구합니다"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고, 이는 당초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다.
현재 '오로라 공주 추가연장 반대, 조기종영, 임성한작가 퇴출 원합니다' 청원은 1만 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오로라 공주'의 연장이 확정될 경우 임성한 작가가 받게 될 원고료가 5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임성한 작가의 조카 배우 백옥담의 특혜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극 중 노라지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백옥담은 실제 임성한 작가의 친조카로, 지난 8월 극중 잇따른 출연진들의 하차 속에서 갑작스럽게 비중이 늘어나자 특혜논란이 불거졌다.
백옥담이 데뷔한 이후 출연한 4개 작품 중 3개 작품(2007년 '안현동 마님', 2011년 '신기생뎐', 2013년 '오로라 공주')을 임성한 작가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의 50부 연장이 최종 확정될 경우 백옥담의 분량 또한 늘어나지 않겠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