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4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위스전과 러시아전 모두 내년 월드컵 본선 준비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경기"라며 "홈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앞서 부상 등으로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하대성(서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 이어 홍명보호(號)의 3대 캡틴이 됐다.
2008년 5월 요르단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이청용이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느새 대표팀 6년차 고참이 된 이청용은 "처음 캡틴이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도 "내가 할 일에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 선수 중 하나로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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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 새 캡틴 이청용.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이청용이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한 이청용은 "우리는 굉장히 어린 팀이고 지금 발전해 나가는 단계"라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는 수비가 빈 틈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탄탄한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강팀을 만나 득점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말리전(3-1 승)에서의 득점 과정을 이번 경기에서도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스위스의 평가전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