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독수리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정근우와 KIA 타이거스에서 뛴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는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총액 137억원을 주고 한꺼번에 영입하는 데 성공해 내년 시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근우와는 계약금 35억원과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을 포함해 4년간 총액 7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고 이용규와는 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 등 4년간 총액 6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 기한이었던 16일까지 재계약하지 못하고 이적 시장에 나오자마자 한화가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영입했다.
정근우는 한화 구단을 통해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팀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한화를 선택하게됐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용규 역시 "김응용 감독님께서도 직접 전화를 주셨다"면서 "수술 후 재활 중인 나를 신뢰해 주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근우 선수는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5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하여 9시즌 동안 991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301, 안타1,057개, 타점 377개, 도루 269개를 기록했다.
2004년 LG에 입단하여 KIA로 이적한 이용규는 통산 10시즌 동안 1,040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95, 안타 1109개, 타점 300개, 도루 245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번 타자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