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2 100만 돌파. 4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영화 '친구2'가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이 17일 밝혔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실시간 집계 기준 17일 자정 100만 관객을 돌파한 '친구2' 흥행 속도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4일 만에 달성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와 5일 만에 달성한 '타짜', 6일 만에 돌파한 '아저씨'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외의 영화들과 비교해봐도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보다 빠른 속도다.

앞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친구2'의 100만 돌파는 평일 개봉 영화인 점, 극장 최고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개봉 등을 고려했을 때 더욱 놀랍다.

2001년 개봉한 '친구'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친구 신드롬'을 일으켰다. 12년 만에 부활한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이라는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