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생 우주발사체 띄워 지구관측 성공 주인공은? 포천일고 2학년 8명. 경기도 포천 포천일고 2학년 학생 8명이 우주발사체를 띄워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관측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 2일 충남 서산의 한 바닷가에서 정춘현 군등 8명이 만든 발사체를 헬륨가스가 든 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띄워 올리는 모습. /연합뉴스=포천일고 제공
고교생 우주발사체 띄워 지구 촬영 성공이 화제로 떠올랐다.

고교생 우주발사체 주인공은 경기도 포천 군내면 포천일고 2학년 정춘현, 박상천, 이문정, 조복용,박상재, 임지원, 나은주, 임수연.

포천일고는 기숙형고등학교로 기숙사 과학탐구 동아리 SPES(라틴어로 '희망') 3기인 정 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충남 서산 인근 바닷가에서 가로·세로 24cm, 높이 18cm, 무게 980g 크기 우주발사체를 하늘로 올렸다.

고교생 우주발사체 스티로폼 동체는 헬륨가스가 든 풍선을 연결해 5m/s 속도로 성층권 30km 지점까지 올라가도록 했고 카메라도 바깥을 향해 설치했다.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영토임을 전 우주에 공표하노라'라는 글귀와 학생, 담당교사의 사진도 붙였다.

학생들의 계산대로라면 동체는 약 2시간 30분 뒤 경북 안동 인근으로 떨어질 예정이었다. 우주에서 지구모습을 제대로 담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학생들은 착륙예정지로 향했다.

 
 
▲ 고교생 우주발사체 띄워 지구관측 성공 주인공은? 포천일고 2학년 8명. 경기도 포천 포천일고 2학년 학생 8명이 우주발사체를 띄워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관측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정춘현 군등 8명이 만든 발사체가 성층권 30km 지점에서 촬영한 지구모습. /연합뉴스=포천일고 제공
GPS로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한 이들은 이튿날 안동 부근 청송의 한 야산에서 1시간 30분에 걸친 수색작업 끝에 우주발사체 동체를 발견했다.

고교생 우주발사체 카메라에는 하늘로 띄워져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장면이 기록됐다. 특히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태양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임수연(19)양은 "처음에는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생님과 선배의 조언을 받은 만큼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또 이번 일을 통해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과학탐구동아리를 1기부터 지도해 온 마재열 교사(49·생명과학)는 "대단한 과학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아니지만 시도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학교생활을 하도록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