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처음 본 김장풍경 '찰칵'
○…"김장하는 모습 난생 처음 봤어요."
'2013년 사랑나눔 김장 대축제'가 한창인 나혜석 거리를 지나던 외국인들, 처음보는 광경에 행사장에 몰려들어 연신 카메라 셔터 세례.
행사장을 찾은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김치를 먹어본 적은 있어도, 김장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며 신기하다는 평가.
폴란드에서 온 마르친(29)씨는 "김치는 한국에 와서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치를 만드는 과정은 이번에 처음보게 됐는데, 김장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같다"고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기도.
■"축제가서 장보자" 주부 인산인해
○…"시집와서 처음 하는 김장이라 설레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대축제에 장을 보러 온 주부들로 인산인해.
시어머니와 다정히 팔짱을 끼고 이번 주말에 할 김장거리를 사러 온 새댁 김민지(29·여)씨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적 없는 김장이라 긴장되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한다"며 "어머니께 열심히 배워보겠다"며 두손을 불끈.
젓갈, 채소 등 한아름 장을 보고 돌아가는 박정자(59·여)씨도 "수원의 명소인 나혜석거리에 김장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굳이 시장을 찾지 않아도 싸고 좋은 물건이 많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함박웃음.
■시민동참 행렬… 행사 조기 종료
○…"나눔의 정, 우리 모두 함께 실천해요."
김칫소를 버무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나혜석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나도 동참하고 싶다"고 앞치마를 둘러 눈길.
김장 담그는 모습이 신기한듯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손수 만든 김치를 맛보여주고 싶다며 팔을 걷어붙이는 아버지들까지 나서, 김장 담그기 행사가 예정보다 10여분 가량 일찍 끝나기도.
이날 나혜석거리를 지나다 알싸한 김치 냄새에 끌려 즉석에서 앞치마를 두른 윤희선(52·여)씨는 "뜻깊은 일에 함께 하고 싶어 잠시 일손을 도왔다"며 "좋은 행사에 참여해 기쁘다"고 미소.
[2013 사랑나눔 김장 대축제]이모저모… 외국인, 처음 본 김장풍경 '찰칵'
입력 2013-11-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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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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