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교사채용 비리를 밝혀 달라며 인천 삼량고등학교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삼량학원의 2011학년도 삼량고 교사채용 당시 수학교사 A씨의 채용과 관련, 시험지 사전유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수사 요청서를 최근 인천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최근 'A씨가 시험지를 미리 받았다고 고백하는 말을 직접 들었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7일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에 나섰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수사기관에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청은 A씨가 필기시험 수학 주관식시험에서 만점인 100점을 받고 채용 전 이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식사를 했던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시험지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