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미달빛마루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은 월미달빛마루 카페 외부 전경. /인천도시공사 제공
월미달빛마루 카페가 '인천의 명소'로 뜨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투자해 월미전망대 4층에 지난 6월 문을 연 이후 매월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고, 야경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18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월미달빛마루 '유료 방문객' 수는 3천150명이었다.

이 카페에서 커피, 주스, 맥주, 스낵 등을 사먹지 않고 경치를 구경하고 돌아간 이들까지 합하면 6천여명이 방문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월미달빛마루에 가면 인천항 내항 전경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인천항 갑문으로 들어온 배가 각 부두에 정박하고, 짐을 싣고 내리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인천에서 인천항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가 월미달빛마루다. 이 때문에 유치원·초등학교에서 현장학습을 나온 학생들도 이곳을 들른다.

월미달빛마루는 송도브릿지호텔이 위탁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오렌지·포도·파인애플 주스, 녹차, 홍차, 맥주, 마른안주 등을 주문해 마시고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와플파이와 만두(고기·김치) 메뉴를 추가했다. 물론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카페 안에 앉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월미달빛마루 카페에 오르는 길은 3갈래가 있다. 월미공원 안내소, 월미공원 양진당 옆,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갈 수 있다. 걸어서 20~25분 거리다.

자연 생태가 우수해 산책하기에 좋다. 걷기에 부담스러울 경우는 월미공원 안내소에서 물범카를 타고 오르면 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점심시간 제외)하고, 운행요금은 성인 1천원, 어린이 500원이다.

월미달빛마루를 운영하는 송도브릿지호텔은 올 연말 성탄절 파티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월미달빛마루에서 연인에게 프러포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탄절 파티와 프러포즈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moonmaru)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