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보다 140억원 줄어
병해충 방제·경로당 보수 등
시비 보조금 대부분 축소
진행산업 줄줄이 중단위기


인천시 강화군의 내년도 사업이 줄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군에 따르면 도시계획도로의 개설을 비롯한 군도 13호선(온수~선두간 확포장공사) 등 총 12건의 도로포장 공사비 84억원,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비가 전액 삭감되는 등 올 대비 140억원이 줄어 신규 사업은 물론 진행하던 사업도 모두 중단될 위기에 몰렸다.

또 도시근교농업지원사업, 농가용저온저장고지원, 병해충 방제사업, 경로당 개보수, 선형개량공사 등 시비 보조금도 대부분 축소조정, 농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농정시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말라리아 환자수를 급격히 낮추는 성과를 올린 군은 내년에 개최될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대대적인 말라리아 예방활동 계획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가 되지만 주민의 생활안정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며 "국비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등 의존재원 확보에 행정력을 펼치겠지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