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들이 모여 살고있는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일명 땟골에서 고려인들의 월동 준비를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
내년 고려인 150주년 기념제를 추진하는 안산 시민들로 이뤄진 준비위원회는 오는 24일 안산시 선부2동 땟골 삼거리에서 고려인 희망나눔 바자 겸 땟골마을잔치를 개최키로 했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해서 고려인 가정에 나눠주고, 기증받은 방한복과 한복 등을 싼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고려인밴드 '너머'와 아주머니 댄스팀 등의 공연과 고려인 노래자랑도 마련되며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범죄없는 마을 선포식'도 진행된다.
바자회 수익금은 고려인 한글야학 너머가 운영하는 각종 고려인 동아리의 활동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김승력 너머 사무국장은 "지난해 대한지적공사에서 근무복 210벌을 기부해 줘 이튿날 땟골이 지적공사 기숙촌처럼 변해버리기도 했다"며 "빠듯한 생활비로 겨울을 나야하는 고려인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물품 기증 등에 관한 문의는 고려인 한글야학 너머(031-493-7053)로 하면 된다.
한편, 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고려인 동포는 모두 3만여명으로 안산시 선부동 땟골에 2천여명 등 안산 전체에 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이재규기자
고려인 동포들 '월동준비' 마을잔치
안산 땟골서 희망나눔 바자
김장 담그기에 노래자랑 등
입력 2013-11-18 23:59
지면 아이콘
지면
ⓘ
2013-11-19 2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LX대한지적공사 김영표 사장 화성시지사 방문
201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