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성주는 "MBC 입사 전 당시 유일한 스포츠 채널이었던 한국 스포츠 TV에서 3년 정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주는 "당시 1000개의 경기를 중계했다. 회사가 망해 아나운서가 15명에서 4명 밖에 안 남았었다"며 "계속 방송이 돼야 누군가 회사를 사갈 수가 있었기 때문에 방송은 계속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때는 패기가 넘쳐서 새벽에 미국 NBA 농구도 했었다. 영문 사이트 내용을 번역하고 경기 자료를 준비했다"며 "회사 근처에 캡슐텔 같은 게 있었다. 잠만 자고 나와서 중계방송을 하고 생활하기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성주는 "목이 쉰 가운데 계속 중계를 해 목에 굳은살이 배겼다. 지금은 소리를 막 질러도 웬만하면 목이 안 쉰다. 스포츠 중계를 하는데 있어 그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서 김성주는 "최근 아버지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싶어 검사를 받았는데 파킨슨 병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