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 126회에서는 오로라(전소민 분) 어머니 사임당(서우림 분)이 갑자기 사망했다.
미국으로 출국했던 사임당은 예정보다 일찍 귀국, 오로라가 운전하는 차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회상하다 숨을 거뒀다.
방송에 앞서 '오로라공주' 공식 홈페이지에는 서우림의 하차를 공지하는 글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배우들 하차에 논란이 거세지자 이를 의식한 듯 하차에 대한 공지글로 극 중 서우림이 사망, 하차한다고 알렸다. 극 전개를 제작진이 나서서 스포일러 하는 독특한 상황이었다.
'오로라 공주'는 서우림까지 더해지며 하차한 인원이 총 11명에 달한다. 앞서 이 드라마는 변희봉을 시작으로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이아현, 송원근, 임예진이 잇달아 하차했다.
같은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로라공주'의 인물 관계도에서 하차한 캐릭터들을 지워 놓은 '데스노트'가 공개되기도 했다.
'데스노트'란 이름을 적으면 죽게 된다는 일본의 유명 만화다. 이 작품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돼 국내에 상영되기도 했다.
사망한 인물에 'X표'를 해 둔 이 인물 관계도는 '데스노트'를 방불케 한다. 여주인공 로라네는 주인공 오로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캐릭터가 이미 하차했다. 사공네에서도 왕여옥과 박주리가 사라졌다. 반면 남자주인공 마마네는 하차한 사람이 없다. 며느리로 들어온 오로라에게 가혹한 시집살이를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