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지원과 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인천 중소기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주최로 쉐라톤인천 호텔에서 열린 '송영길 인천시장 초청 간담회'에서는 각 중소기업 단체가 내놓은 10건의 건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김영복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체의 1%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사태 때문에 국내산 수산물이 소비 급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천을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경동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 회장은 "유통경로 최소화,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 등의 장점이 있는 TV홈쇼핑 입점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현재 3천만원인 TV홈쇼핑 입점 지원금을 장기적으로 1억원까지 확대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또 신현성 인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 자비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 중인데 자금과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남구·남동구를 담당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시에서 추가로 건립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미설 인천사무용가구제조협회 사무국장은 "지역 중소기업 가구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공공구매 입찰 공고시 지역 제한 가산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가칭)인천가업승계 중소기업협의회 설치와 운영 지원 ▲인천시 중소상인경쟁력강화위원회 역할 강화 ▲뿌리산업종합지원센터 설치 ▲석바위시장 주변 두리·다솔공원 시설 활용 등이 건의됐다.
송 시장은 간담회 총평과 더불어 각 건의안에 대한 의견을 현장에서 전달했다.
송 시장은 "매주 수요일을 수산물 먹는 날 등으로 지정하고 캠페인, 해양전문가 의견 전달 등으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또 내년 TV홈쇼핑 입점 지원금을 5천만원으로 확대, 5개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나머지 건의에 대해서도 담당자, 협회 관계자가 만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풍산금속이 강화산단으로 이전하면서 생기는 효성동 부지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하는 안을 고민 중이다. 중소기업인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석진기자
"수산물데이 운영 ·홈쇼핑 지원 확대"
송시장 중기단체와 간담회
업종별 10개 건의안 쏟아져
현장서 답변 제시 이행 약속
입력 2013-1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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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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