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창단식을 갖는 파주 율곡고 야구부가 훈련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 율곡고등학교(교장·이병호) 야구부가 관내에서 처음으로 21일 창단식을 갖는다.

경기도내 10번째(전국 59번째)이자 파주 지역 유일의 고교 야구팀인 율곡고는 공개모집과 자체 선발 과정을 거쳐 경기도와 인천, 대구,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학교 3학년 13명과 고교 1년생 5명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파주에는 금릉중 야구팀이 유일하며 20여개에 이르는 사회인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다.

사령탑은 전 국가대표 투수 출신의 김종신(43) 감독이 맡는다. 김 신임 감독은 대전 한밭중, 천안북일고, 인하대에서 야구를 했다. 고교시절 봉황대기와 대통령배에서 우승했으며, 우수 투수상도 받았다.

대학 졸업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진 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팀을 실업야구선수권대회 우승(우수 투수상 수상)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1996년 은퇴후 지도자교육을 받았다.

2000년부터 모교인 인하대에서 투수코치로 있으면서 투수 유망주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경동고와 인천 신흥중 감독을 역임했다.

율곡고는 교내 운동장에 타격연습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학교 기숙사와 운동장을 활용해 훈련하게 된다. 율곡고는 내년 상반기 도내 대회를 비롯해 전국대회 참가를 목표로 동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율곡고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향후 3년간 총 4억원의 창단·운영지원금과 이후 매년 2천만원의 운영지원금을 받게 된다.

한편, 율곡고 야구부 창단식은 21일 오전 10시30분 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파주/이종태·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