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이희재)은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故신동우 선생의 '풍운아 홍길동'과 윤승운 선생의 '요철발명왕(5)'을 출간했다.

지난 2012년 '한국만화명작 100선'으로 선정된 이 두 작품은 절판과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진 우리 고전 명작들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한국만화걸작선에 뽑힌,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인정받은 고전이다.

'풍운아 홍길동'은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소년중앙일보'에 1천300여회 연재된 故신동우 선생의 작품으로 허균의 '홍길동'을 모티브로 하여 해박한 역사 지식과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故신동우 선생의 대표작이다.
▲ 故 신동우 선생의 만화 '풍운아 홍길동' 캐릭터 홍길동·차돌바위·호피.

'풍운아 홍길동'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인 '호피'와 '차돌바위'는 스핀호프 버전의 작품이 큰 인기를 얻을 정도로 작가의 생생하고 활력 넘치는 캐릭터 창작 능력이 호평을 받았다.

또 신동헌 프로덕션에서 만화 영화로 만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되는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윤승운의 '요철발명왕(5)'는 2010년 한국만화걸작선 복간시 미확보 분량인 12, 22~25권을 묶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발간하여 결말을 궁금해하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 1975년부터 2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윤승운의 '요철발명왕' 의 만화 캐릭터
'요철발명왕'은 1975년 2월부터 2년간 '어깨동무'의 별책 부록으로 총 25회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단독주택 지하에 비밀 연구소를 만들어 황당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요철이와 조수 맹물이, 요철이네 아버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은 1950~80년대의 만화들 중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지나 절판되었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고전 명작들을 발굴, 복원하는 사업이다. 18일부터 전국 주요 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권당 가격은 9천800원이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