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는 인천지구 8개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부총재를 차례로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철학을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인천 남동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인천지구 5지역은 관내 복지관과 함께 생활이 어려운 지역의 어르신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5지역 성낙원 부총재는 "호적상에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못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너무나 많다"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게 우리 5지역의 주된 활동이다"고 소개했다.
5지역은 만수복지관, 만월복지관, 성산복지관, 논현복지관, 노인복지관 등 5개 복지관과 연계해 지역의 어르신들을 후원한다.
어르신들을 복지관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거나, 매달 생일잔치를 열어 홀몸 어르신들을 위로한다. 지난해부터는 남동구와 '저소득가구 희망나누미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의 차상위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성 부총재는 "용돈도 없이 복지관에서 하루종일 지내시는 어르신들인데, 우리가 함께 노래도 불러드리고, 소풍도 모시고 가면 정말 좋아하신다"며 "지금은 어르신들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5지역 313명의 회원은 각 클럽에서 저마다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지역엔 라일락, 수봉, 상록수, 남동, 새인천, 인주, 경영, 돌고래, 청인 등 9개의 클럽이 있다. 이들 클럽도 회장을 중심으로 미혼모시설이나 요양원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성 부총재는 "처음에는 친목회처럼 생각했는데, 이제는 봉사활동이 삶의 일부가 돼버렸다"며 "5지역의 수장으로서 남동구의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봉사자를 더 많이 모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