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오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이 막을 내리면서 유럽 강호들이 속속 합류한 가운데 스웨덴의 득점기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사실 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었던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패하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비록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가려졌지만 자신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축구팬에 각인시키기 충분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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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포르투갈 호날두 해트트릭. 사진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스웨덴과 포르투갈 경기에 출전한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왼쪽)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AP=연합뉴스 |
후반 5분 만에 호날두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던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불을 붙였다.
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26분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되살리며 스웨덴의 영웅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31분과 33분 연달아 두 골을 성공시키며 조국 포르투갈을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시켰다. 결국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월드컵 꿈을 물거품되고 말았다.
그러나 축구팬들은 호날두 외에도 나니, 페페, 알베스, 코엥트랑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포르투갈에 비해 떨어지는 스쿼드로 포르투갈과 대등하게 싸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스타 선수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외에도 가레스 베일(웨일스·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도르트문트) 등이 있다. 이들은 FIFA가 발표한 발롱도르 후보 23명의 후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