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신' 차유람(26·충남당구연맹)이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2013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 부문에서 우승하고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포켓 10볼에서도 우승하는 등 재활 끝에 되살아난 차유람을 10월 MVP로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어깨 근육 파열로 2개월가량 재활에만 전념한 차유람은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특유의 근성으로 우승을 일궜다.

차유람은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축구대표팀을 비롯해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아랑,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과 전국체전 육상 여자고등부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민지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차유람은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