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를 기치로 대안영상 발굴과 인권감수성 확산을 목표로 하는 제18회 인천인권영화제(사진)가 21일 개막, 4일간 인천 영화공간 주안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타이틀은 '배제와 폭력을 가르고-공명 36.5'로, 복직투쟁 7년째를 맞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연극 '햄릿'을 공연하기까지의 짧은 기록 '내가 처한 연극'(김성균·2013), 삼성반도체에서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며 죽어간 젊은 노동자들의 은폐된 삶과 죽음의 기록 '탐욕의 제국'(홍리경·2013) 등 29편의 인권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삶의 터전에 들어서는 송전탑을 막기 위해 9년째 싸우고있는 밀양 할매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밀양전'(박배일·2013). 개막공연은 쌍용차 노래패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함께 꾸는 꿈'이 진행한다.
29편의 상영작은 주제에 따라 '인천-사람이 산다',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성-차이가 차별이 되지않는 세상을 위하여', '학생인권-두려워하지 마라!', '반전평화-전쟁속의 일상', '이주인권-다름을 딛고 더불어 살기', '장애인권-차이에 대한 권리', '인간과 자연-공존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반신자유주의-인간의 보편적 권리와 평등을 위하여', '표현의 자유-양보할 수 없는 권리'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폐막작은 '대한문 투쟁이야기 2' 등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싸움을 담은 연작이 상영된다. 문의:(032)-529-0415, www.inhuriff.org.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