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앞으로 대학로, 서울역, 종묘공원 등 서울 도심 주요지역에서 교
통마비등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는 대규모 집회를 금지 또는 제한하
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어제 민노총의 종묘공원 대규모 집회와 거리행진 과
정에서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폭력시위가 재현됐다"며 "앞으로 도심지
대규모 집회를 불허하고 여의도, 한강둔치 등 외곽지역에서 개최토록 유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조합원 1만2천여명은 전날 종묘공원 집회를 마친후 경찰저지선을
뚫고 청계로, 을지로, 퇴계로 등에서 불법 도로 점거시위를 벌였고 오후 6
시께부터 30여분동안 서울시청앞 광장을 점거, 극심한 교통체증을 초래했
다.
경찰은 전날 차도점거시위로 교통방해를 주도한 혐의로 민주노총 허영구
수석부위원장, 금속연맹 문성현위원장, 공공연맹 양한웅 수석 부위원장 등
민노총 소속 간부 11명을 소환조사해 의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연합>
도심 대규모 집회 금지.제한 검토
입력 200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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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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